작성일 : 18-08-17 14:56
글쓴이 :
미리내
조회 :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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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오신 당신 가을이여 당신은 꿈에서도 간절한 그리움인가요 보고픔에 목이 매어 눈물자욱으로 그려 있는 모습은 왜 그리 외로운지 여름이 가기전 성급히 오신 당신은 붉게 타 오르는 뜨거운 마음입니다 내 거기 뒹굴며 온 몸이 덤불로 버려진데도 툭툭 털며 행복했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잊혀지지 않는 내가슴에 직인이 되어 한껏 미소 짖고 오신 당신 가을이여 당신은 끈끈한 흔적을 침묵으로 오셨나요 온 몸을 구리빛으로 물들이고 이 한낮 파란 하늘로 오르신 당신이 왜 그리 애처러워 보이나요 어느 땐 차가운 입김을 불어 넣으신 모습이 붉은 옷으로 갈아 입고 날 오라 손짖할 땐 몹시도 방황된 나날이었습니다. 어쩌면 내 아기가 되어 등에 업히신 모습으로 오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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