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19 03:36
글쓴이 :
미리내
조회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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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걸어가는 독백 의식 한 오라기 붙들고 빛을 찾아 바라보는 순간들은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들이기에 오늘도 흘러가는 모든 것들에게 단 한 차례 탄생의 의미를 부여하며 남아 있는 여정에 옅은 꽃 향기나마 곱게 뿌리며 떠나자는 독백으로 가을 하늘 향해 눈물 글썽인다 거기 우리들은 숱한 약속도 맹세도 있고 불타는 열정으로 밤 새워 가슴 저미는 사랑을 노래하며 또 가을 속으로 스며드는구나 색 바랜 그림 한 조각만 남아도 추억이라 부르며 껴안고 무한한 우주 저쪽으로 숨가쁘게 내달리는 세월은 이름 가진 모든 것들과 함께 흐르는데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하루가 저물고 거기 우리들은 하늘과 땅의 서린 이야기로 유형무형의 그림을 그려가며 살고 있어 계절마다 제 색깔의 빛을 발하며 노래 부르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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