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19 15:47
글쓴이 :
미리내
조회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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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그립니다 회색 빛을 칠해 놓은 하늘색은 숲속으로 내려와 숲속을 회색으로 칠해 놓았습니다. 숲속은 어두컴컴하고 뜨거운 여름 볕에 시들어 지쳐있는데. 청솔 모가 휘저어 부러뜨린 덜 익은 도토리가지만 바닥에 널 부러져 있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허무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돌아 오는 가을은 단풍이 고을 것이라며 다시 딛는 발걸음은 빛을 그립니다 흐린 날 숲속은 흐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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